2017-02-06 17:09
거꾸로 독서법? 책을 의심하라!
친절하쌤

거꾸로 독서법? 책을 의심하라!




훌륭한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

많은 회원 여러분께서 그 방법을 문의하십니다.

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은 '어떤 책'을 읽느냐가 으뜸이지요.

그런데 저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단호히 말씀드립니다.

'어떤 책'을 읽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다구요.

좋은 책은 참 많습니다.

아마 고르고 골라서 좋은 책만 읽는다 하여도 학창 시절에 다 읽기는 커녕

평생을 걸쳐 읽어도 그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.

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'무엇'이 아니라 '어떻게'이지 않을까요?

'추천 도서'라는 이름으로 수십년에 걸쳐 리스트가 있음에도

그 중에도 특별히 학생에게 좋은 책이 있는지 여쭙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.

부족한 시간, 단 한 권을 읽어도 좋은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겠지요.

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, '어떤 책'을 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.

왜일까요?

많은 학생들은 책을 읽을 때 우선 주눅부터 듭니다.

수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'좋은 책'을 보면 전부 맞는 말처럼 느껴지고

내가 모르던 사실들이 가득하니 주눅들 수 밖에요.

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'그렇구나...' 하는 생각 뿐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지요.

물론 이렇게 읽으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.

글을 읽을 때 그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아는 것이 없다면

글쓴이의 주장을 우선 신뢰하는 것 역시 올바른 자세일 수 있겠지요.

하지만! '독해력'을 기르기 위한 독서 방법으로 저는 다른 방법을 권해드리려 합니다.

바로, '책과 책을 쓴 저자를 의심하라!'라는 것이죠.

아니 훌륭한 저자가 쓴 좋은 책을 읽는데 왜 의심해야 하냐구요?

먼저, ^^ 책에 항상 옳은 글만 쓰여있는 것은 아닙니다.

천동설과 지동설의 예처럼 당시에는 사실로 알려졌지만

시간이 지나서 그 사실이 바뀐 경우도 있고

같은 저자가 썼음에도 젊을 때의 책과 나이 들어서 쓴 책의 내용이

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답니다.

심지어 두 글의 내용이 상당히 다른데 그 둘 다 명서로 꼽히는 경우도 있지요.

결정적으로 책에는 '옳은' 내용만 써있는 것이 아니라

저자가 생각하기에 더 '나은' 내용을 쓰기도 한다는 점!

즉, 꼭 과학적으로 옳은 내용이 아니라도

'나는 사과보다 배가 더 맛있다'는 말처럼 본인의 생각을 담기도 한다는 것이죠.

둘째로, 내가 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책도 나를 이해시키려 노력해야 합니다.

책의 목적은 다양하지만, 그 으뜸은 저자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.

그렇다면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본인의 생각을 더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쓰겠지요.

예를 들어봅시다.

제가 그냥 여러분께 '나는 A사의 핸드폰이 좋아' 라고 말하는 것과

'B사의 핸드폰에는 이런 이런 기능이 없어. 나는 그 기능이 필요해

그래서 나는 A사의 핸드폰이 더 좋아' 라고 말하는 것은 다르겠죠?

책도 마찬가지입니다.

그러니까 여러분도 글을 읽으면서 '그렇구나'라고 생각하기보다는

'왜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까?'

'이 말이 정말 옳은 말일까?' 하는 생각을 끝없이 반복하다보면

때로는 그 책의 어딘가에서 그 해답이 주어질 테니

저자와 대화하듯 책을 읽을 수 있고,

그 대답을 책에서 듣지 못한다고 하여도

다른 책에서 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보며 비교할 수 있으니

더욱 다양하고 깊은 생각을 하며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.

자! 지금 제가 쓴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.

제가 쓴 글이 과연 여러분께 얼마만큼의 설득력을 가질지 궁금하네요!

^^

그럼 오늘도 열공해보자구요~!!


는 것이라는 점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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